역발상 투자의 대가, 데이비드 드레먼
오늘날 역발상 투자는 더 이상 새로운 투자이론이 아니다.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이 역발상을 소리치지만 그들 중 말뿐 아니라 장기간 행동으로 증명해낸 이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기 현존하는 최고의 역발상 투자장인이 들려주는 진짜배기 역발상 투자이론을 만나보자.
데이비드 드레먼(David Dreman)은 뛰어난 심리적 통찰력으로 시장을 이긴 역발상 투자의 귀재다.
그는 현재 ‘드레먼 밸류 메니지먼트’의 회장이자 최고 투자책임자로 직접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장기간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통해 그의 역발상 이론을 증명해내고 있다.
그가 ‘역발상’이라는 투자철학과 신념을 전파하기 위해 저술한, 1977년작 ‘심리와 주식시장(Psychology and the stock market)’, 1980년작 ‘역발상 투자전략(Contrarian Investment Strategy)’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그의 연구결과와 투자철학을 집대성한 ‘역발상 투자전략’은 ‘80년 초본 출간이래 ‘82년, ‘88년 개정본이 출간되면서 저자의 역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국내에도 투자서 전문 번역가 ‘이건’씨에 의해 양질의 번역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요트의 이름이 ‘역발상호(Contrarian)’인 일화를 보면 역발상 철학에 대한 그의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군중들의 실수와 시장의 과잉반응을 이용하라
그는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의 심리상태에 매우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군중들은 주가의 움직임에 매우 감정적인 과민반응을 일으키는데, 낙관적일 때 필요이상으로 과대평가하고, 비관적일 때 몹시 부정적인 시각으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거품과 폭락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며, 군중들의 과잉반응과 실수는 체계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시장의 과잉반응과 군중들이 일관되게 저지르는 오류를 이용하여 초과수익을 올리는 것이 역발상 투자의 본질이라 전하고 있다.
그는 ‘사건유발’ 과 ‘사건강화’라는 개념을 통해 이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인기주식의 부정적 서프라이즈와 비인기 주식의 긍정적 서프라이즈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만(사건유발), 인기주식의 긍정적 서프라이즈와 비인기 주식의 부정적 서프라이즈는 주가에 미약한 영향만을 줄뿐임을(사건강화) 뜻한다.
자 여기 비인기 주식이 있다.
이 주식은 투자자에게 하찮게 취급되며, 투자자들은 비인기 기업의 실적이 계속 부진하리라 전망하기 때문에 부정적 뉴스에도 큰 동요가 없다.
반면 이런 주식에 긍정적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면 놀라운 사건이 된다.
투자자들이 자세를 바로잡고 지켜보기 시작한다. 시세분출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시장 관심 밖에 있는 외로운 주식을 노려라
그는 시장에서 소외 받는 비 인기주를 찾기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현금흐름비율(PCR), 주가배당비율(PDR)을 주요지표로 활용했으며, 이들 지표가 하위 20%구간에 속한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본 전략에선 국내기업의 배당금 지급수준이 낮은 점을 감안하여 주가배당비율은 5분위 중 하위2분위(하위 40%구간)로 조정하였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안정성 지표와 최근 3년간의 수익성지표를 반영해 가까운 장래에 이익이 급락하지 않을 기업을 선정했다.
더불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부실기업등급을 통해 부실기업을 제거하고 포트폴리오의 건정성을 높였다.
그는 저서를 통해 이들 비 인기주 그룹의 초과성과를 방대하고 치밀한 입증자료와 함께 제시했다.
국내에서도 그의 방법론이 통할까?
정답은 ‘아주 잘 동작한다’ 이다.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여러 증권투자 연구결과를 국내에 적용해보면 기대만큼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를 상당 수 목격하는데,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전략은 국내시장에서도 훌룡하게 그 역할을 해냈다.
이는 군중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는 비인기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인내심을 가진이가 드물다는 반증이 아닐까?
드레먼이 안내하는 역발상 투자기회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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